반찬은 많은 것이 좋은가?(48회)
알아야 이익이 되는 먹거리의 진실 / 전도근 박사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1/12/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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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반찬이 많은 나라도 없다. 우리나라는 밥과 국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반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웃 일본의 음식 문화를 보면 반찬이라고 한다면 기껏해야 단무지 몇 개밖에 없다.

 

중국의 음식문화를 보아도 춘장에 기껏해야 장아찌와 양파가 전부이다.

 

양식의 경우에도 대부분 요리일 뿐 반찬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반찬과 요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요리는 음식 자체만을 가지고 맨입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말하며, 반찬은 음식 자체만으로는 너무 짜서 다른 요리와 같이 먹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밑반찬은 너무 짜기 때문에 위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반찬이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로 반찬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식습관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 되도록 반찬의 가지 수를 줄여야 하며, 반찬을 먹지 않는 것이 위장병이나 위암에 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혹자는“몇 십 년을 반찬과 함께 밥을 먹었는데 어떻게 반찬을 줄이냐?”고 항변할 것이다.

 

습관적이기 때문에 반찬을 줄이는데 어려움이 많다면 노르웨이의 예를 들고 싶다. 노르웨이는 현재 세계 최장수국의 하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위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서 평균수명이 형편없었던 나라였다.

 

그런데 그렇다면 어떻게 위암 발생률을 줄이고 현재의 장수국가가 된 것일까?

 

노르웨이는, 과거에도 그렇지만 현재 세계적인 해산물 생산 국가이며 그에 따라 사람들이 해산물을 즐겨 먹고 있다.

 

과거에는 냉동 여건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먼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해산물을 소금에 절여 염장어로 만들어 먹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조기에 사망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점차 전기냉동업이 발달되면서 해산물을 냉동할 수 있어서 장기 보관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염장어의 소비량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에 따라 사람들의 평균수명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결국 소금을 많이 섭취할수록 수명은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소금 섭취량이 적을수록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예방에 좋다는 것은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도 노르웨이 못지않게 소금의 섭취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이 30 g이고, 일본은 20 g으로 우리나라가 10 g이나 많은 실정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의 소금 섭취량은 그렇게 많은가?

 

우리의 입맛이 짠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기보다도 우리나라에서는 국물이 많은 탕류 음식이 많고, 김치, 깍두기 등의 짜고 매운 반찬들을 너무 많이 먹기 때문이다.

 

따라서 밥 문화에서 이어온 짜고 맵고 자극적인 김치, 된장, 장아찌 등의 반찬들은 지금보다 훨씬 싱겁게 만들어 먹어야 한다.

 

더욱 좋은 방법은 짜고 매운 반찬을 되도록 적게 먹고 한 가지 음식으로 반찬을 적게 곁들여 먹는 식사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전도근 교육학 박사

[ 전도근 박사 프로필]

전도근 박사는 홍익대학교에서 평생교육 정책으로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공립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고강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퇴임 후 각 대학교지자체교육청평생교육원국가전문행정연수원 및 각종 기업체 연수원 등에서 3,000여 회 이상 특강을 하였다교육컴퓨터요리자동차서비스 등과 관련된 5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1회 평생학습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KBS 한국 톱텐」 등에 소개되었다현재 강의와 집필활동을 하고 있으며엄마는 나의 코치등 등 30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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