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감상] 절벽에 핀 꽃
거짓말처럼, 삶이라는... / 이순옥 시인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2/0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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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지 못한 것에 강렬한 열망을 느낀다 [ 본문 시 중에서]  




        [ 절벽에 핀 꽃 ]

 

                  月影 이순옥

 

 

   거짓말처럼,

   삶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도

   가지 않을 것 같은

   스산한 초봄의 바람 끝에

   아픈 소식이 묻어 있다

 

   마음 한편을 내어 준 사람은

   그만큼 마음에 공간의 허기가 져

   한나절 휘젓는 것들에

   만신창이 된 속

   어둠으로 물드는 그 찰나의 순간

   가지지 못한 것에 강렬한 열망을 느낀다

 

   익숙한 것이 낯설어지는 순간

   가장 그리운 날은 언제였나

   언제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

   삶과 죽음의 경계조차 초월하여

   끊이지 않고 흐를 추억

   정밀하고 순수하며 도도한

 

 

▲ 끊이지 않고 흐를 추억, 정밀하고 순수하며 도도한 [본문 시 중에서]

 

 

 

▲ 이순옥 시인 © 위드타임즈

[ 月影 이순옥 시인 프로필]

출생:경북 군위

한국문인협회회원 

월간모던포엠경기지회장

경기광주문인협회회원

한국문학예술인협회부회장, 착각의 시학회원

시와늪 문인협회회원, 현대문학사조회원

글벗문학회원, 청암문학회원, 지필문학회원

시집 : 월영가 하월가 상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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