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메타버스 시장점유율 5위…“전문가 4만명·공급기업 220개로”
20일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발표…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중점투자
채종윤기자 기사입력  2022/01/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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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오는 2026년에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점유율 5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메타버스 전문가는 4만명 양성하고 메타버스 공급기업은 220개까지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 서비스 발굴 등 메타버스 모범사례를 누적 50건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디지털 뉴딜 2.0 초연결 신산업 육성의 첫 종합대책으로,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부처합동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10대 분야 메타버스 플랫폼 발굴과 한류 및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은 물론 청년 메타버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개원해 메타버스 시대에 활약할 주인공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와 K-메타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윤리원칙 수립 및 자율·최소규제·선제적 규제혁신 원칙 정립 등으로 모범적인 메타버스 세상을 펼쳐갈 방침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사람·사물이 상호작용하며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플랫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가상융합기술(XR), 디지털트윈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집약체로 ICT 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새로운 웹 3.0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참가 기업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국민소통실)  



이에 정부는 민관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대응하는데,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사업에 도전해 세계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 등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공공은 민간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공공서비스 전달 시에는 민간플랫폼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세계 구현을 위한 전문 개발자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콘텐츠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맹활약할 창작자를 양성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종합 인프라도 확충한다.

 

아울러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법제도·윤리적 쟁점 대응, 정보격차 해소 및 사회문제 해결 등 메타버스를 통한 공동체 가치 실현도 적극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

 

먼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 신유형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지원한다.

 

이때민간 수요에 기반한 창의적·혁신적 플랫폼 과제를 발굴하고,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둔다.

 

또한 한류콘텐츠 파워를 메타버스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전통문화·예술, 게임·애니메이션,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주요관광지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해 국내외 예비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여행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타버스 기반 가상 세종학당을 구축해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체험 콘텐츠를 개발·지원한다.

 

지역의 특화 소재와 메타버스를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역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확산하며, 지자체마다 개별 플랫폼이 난립하지 않도록 통합플랫폼에 연동 지원한다.

 

올림픽·엑스포 등 국제 행사 및 전시회를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첨단 메타버스 이벤트로 개최해 관람객 대상 온라인 가상경험과 국제 교류·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상융합기술(XR) 디바이스 부품기업간 연계·협업을 통해 수요별 요구성능을 만족하는 수요맞춤형 XR 디바이스 완제품을 개발하는 등 메타버스 디바이스 혁신을 가속화한다.

 

특히 미래의 메타버스 서비스 실현을 위해 ▲광역 메타공간 ▲디지털휴먼 ▲초실감미디어 ▲실시간 UI/UX ▲분산·개방형 플랫폼 등 5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장기 메타버스 R&D 로드맵을 마련해 메타버스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

 

국민 누구나 무형의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생성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메타버스 활용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창작물의 안전한 생산·유통을 지원한다.

 

그리고 메타버스 세계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개방하고, 휴먼팩터 데이터와 문화유산 원천데이터, 댄스·스포츠 동작데이터를 구축·개방해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공공서비스 전달 시 정부-민간-시민 각 주체별 역할 



◆ 메타버스 시대에 활약할 인재 양성

 

정부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신설해 인문·예술적 소양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이해하고 주체로 활동하는 실무 전문인력을 180명 양성하고, 재직자 및 채용예정자 2만 2700명을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안에 메타버스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4년제 대학이 연합한 융합 전문대학원 2개의 설립·운영을 지원한다.

 

석·박사 대상으로 운영하는 ‘메타버스 랩’은 올해 10개에서 2025년까지 17개로 늘려 메타버스 솔루션 개발 및 창업·사업화를 돕고, 실감미디어 분야 핵심인재 및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학사 및 석·박사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1인 미디어 콤플렉스의 기능을 확장해 메타버스 기반 창작 프로젝트(Media×Metaverse)를 운영하고, 신인 창작자를 발굴해 메타버스 미디어 창의인재를 250팀 육성한다.

 

이와 함께 공연·전시 등 메타버스 기반 예술실험 및 프로젝트 20건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자의 자발적 경험 교류와 자료 공유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커뮤니티 형성도 지원한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주요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노마드 업무 시범지역을 선정해 청년·직장인들이 지역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거주환경과 복수의 민간 업무용 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메타버스 산업의 성과 공유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국내 유망기업, 기업인, 콘텐츠·솔루션을 발굴·홍보하는 시상식을 연다.

 

국내 기업·학생 대상으로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활용한 메타버스 개발 경진대회와 참신한 메타버스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창작자 해커톤을 개최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아이디어 고도화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 메타버스 아카데미 운영(안)  



◆ 메타버스 산업주도 전문기업 육성

 

메타버스 기업 통합지원 거점으로 ‘메타버스 허브(판교)‘를 4대 초광역권(충청/호남/동북/동남)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실증 시설과 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 메타버스 및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실증, XR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제품 품질향상, XR 디바이스 완제품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등 특화 시설을 연계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실증·사업화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주요 비대면 분야 메타버스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M&A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하고, 비대면 분야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한국판 뉴딜 정책형 펀드 재원을 활용해 메타버스 관련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해외 전략거점을 중심으로 국내 플랫폼 기업과 현지 콘텐츠 기업, 대학 간 ‘K-메타버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K-메타버스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동협력사업 발굴 등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나아가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우수 메타버스 스타트업의 국내 창업 및 정착을 지원해 글로벌 교류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 한 눈에 보는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 국민 공감 모범적 메타버스 세상 창출

 

정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메타버스 생태계 참여자가 안전과 신뢰 구축을 위해 추구해야 할 자율규범으로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수립하고, 구체적 윤리원칙 실천지침을 도출하여 확산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메타버스 내 불법유해정보를 차단해 건전한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재화·용역에 대한 정보제공 실태 점검, 소비자 청약철회권 보장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혁신과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 자율규제, 최소규제, 선제적 규제혁신 원칙을 정립하고, 비윤리·불법적 행위, 디지털 자산, 저작권 등에 관한 법제 정비 연구 및 관련 규제 발굴·개선 검토 등을 위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나아가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메타버스 확산으로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이슈를 발굴해 국제적 논의를 선도한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의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기위해 시민 참여형 메타버스 등 5대 분야 공동체 가치 실현을 위한 서비스 개발 및 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사회혁신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신기술 수용·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소외계층 방지를 위해 메타버스 체험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치료제 핵심기술 개발 및 디지털 윤리 역량 강화 교육 등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을 돕는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으로 누구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꿈을 이룰 수 있으며, 특히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하여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인재양성, 전문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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