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까닭이 있어 저리도 곱고 밝은 것인가 [ 본문 시 중에서] , 사진=픽사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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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달]
이정재 시인
실 구멍에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동지섣달 기나긴 어두운 밤에
높이도 떠 있는 저 달은
무슨 까닭이 있어
저리도 곱고 밝은 것인가
엄동설한 찬바람에 떨고 있는 내 임에게
봄 햇살 같은 온기 품고 있는
저 달을 따다 안겨드리리
[ 이정재 시인 프로필]
경인교육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청소년전공)
2019년 ‘문학 시선’ 에 ‘상사화, 아리다’ 외 4편으로 신인문학상 수상과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같은 해 봄 ‘샘터 문학’에 ‘아내의 졸업 외 1편이 당선되어 신인문학상 수상과 수필가로 등단했다. 현재 인천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강화도 교동도의 섬마을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한 소설을 집필 중이다. 2021년 학생들의 글을 모아 ‘우리 학급 온 책 읽기’를 펴내었으며 ‘책을 읽고 생각하며 글을 쓰는 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실천되기를 꿈꾸고 있다. 저서로는 ‘아리아, 자작나무 숲 시가 흐르다’(공저), ‘詩, 별을 보며 점을 치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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