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수도권 최초 최대...국립인천해양박물관 탐방
한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5/0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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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한상진 기자

 

 

지난해 12월 11일 수도권 첫 국립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문을 열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월미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예산 1,000억원을 들여 인천 월미도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7천 318㎥ 규모로 수도권 최초,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 문화시설이다.

 

 

▲ 인천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한상진 기자

 

 

해양박물관은 해양 문화와 해양수산업의 유산을 발굴.보존하고 연구하며 기록하는 차원을 넘어 현재를 조명하면서도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는 특별한 공간으로 바다와 관련된 유산들을 전시해 놓았다.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 박물관과 디지털실감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과 도서자료실(2층),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3층), 유물을 보관하는 개방형 수장고 시설과 카페 등 방문객 편의시설(4층)이 있다.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한상진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2층 공간에 설치된  선박 조형물  © 한상진 기자 

 

 

1층 어린이박물관과 실감 영상실에서는 아이들이 해양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선 사신단의 명나라 여정을 담은 '황해조천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감 영상도는 매우흥미로웠다. 몰입감 넘치는 영상은 마치 내가 사신단의 한 사람이 되어 바다를 누비고 여정 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느낄 수 있다.

 

2층 해양교류사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해양기술의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고려청자를 운반했던 배의 모형과 옛 배의 내부 구조는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대한민국 1호 도선사인 고(故) 배순태씨가 기증한 1953년 동해호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면서 개항한 태극기 등 34명이 기증한 소중한 해양 자료 340점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하면서 돛단배에서 현대 선박으로 이어지는 발전의 흐름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 긴 여정 속에 담긴 인류의 창의성과 끊임없는 노력이 가슴에 와 닿았다. 

 

박물관 각 코너에서는 다섯 가지 자연물인 바람, 태양, 구름, 파도, 별을 활용한 다양한 항해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3층은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을 기념하여 테마전 '하나의 바다, 여섯 개의 시선' 과 개관 기념히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신 분들을 위한 ‘기증특별전–순항’이 올해 3월 30일까지 전시된다.

 

해양박물관 관람은 누구나 무료이고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해양박물관은 문화재 모형물만 전시된 것이 아니하 동영상과 체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관람하고 학습할 수 있다. 상설 전시실 전시 해설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최대 20명이면 가능하고 1층 안내 데스크나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지난 12월 개관식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해양 역사와 유산의 전시 뿐만 아니라, 문화와 교육이 융합된 공간으로 미래 문화를 창조하는 곳 으로 만들어 가겠다" 라며 "세계적 수준의 해양박물관 으로 발전시켜 국민 여러분께 자부심과 행복을 드리는 박물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바라보는 서해, 인천대교와 등대 등은 사계절 언제 어느 때나 찾아 와도 아름다운 풍광이다.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바다 내음을 맛보며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 등이 함께와서 힐링도하고, 바다와 인류가 함께한 역사를 학습하고 체험하는 장소로 추천한다.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 400년 전 바닷길 사행(/제물포 개항과 인천항 갑문 축조 이야기)  © 한상진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모형도를 이용한 체험 '스마트 포트(smart port)© 한상진 기자

*스마트 포트(Smart Port)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항만을 운영하는 것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사용해 항만의 성능을 향상시키는것을 말한다.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창녕 비봉리 배'(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 © 한상진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능허대 실경산수화(능허대는 백제 때부터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이 출발했던 나루터)  ©한상진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15세기 조운선으로 수중에서 발견된 최초의 선박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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