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행] 수원,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 '농(農,)문화가 되다' 탐방
한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3/10/20 [15:3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국립농업박물관 안내 조형물 모습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 문화, 미래를 아우르는 복합 공간이 수원시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여러 동으로 나뉘어 지난해 12월 16일 농업박물관이 개관 됐다. 


국립농업박물관은 농경 문화와 농업 기술을 한눈에 보는 농업관 첨단 농업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식물과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식물원 등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도 있다.

박물관 전시동에는 농업관, 어린이박물관, 식물원,곤충관 등이 있고 농업관에는 트렉터 시물레이터 체험과 항공 방제 체험이 가능하다.

농사천하지자본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농사가 천하의 근본이라는 뜻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농사는 인류 역사부터 함께했는데 신석기 철기시대의 토기와 청동기시대의 벼껍질. 삼국시대의 곡물 씨앗으로 그 시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문화의 근본을 이룬 농업과 농업문화는 한 뿌리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농업 ,먹거리 , 삶은 농자천하국가지 대본 농경이 기본 생계 수단이고 나아가 국가와 백성을 떠 받치고 있는 토대라는 상징의 표현이다.

농업박물관은 우리나라 기초 산업인 농업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삶 속에 예술, 오늘날의 농업을 예술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농업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급속한 산업 발전으로 농업은 우리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기성세대들에게 농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 는 것이 고향과 부모님 그리고 각종 농기구와 쌀 농사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농업은 주말 농장과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이 전부다.

개관 이후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은 우리 농업의 역사와 문화 흔적을 재조명 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획전 '농(農), 문화가 되다'는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농(農), 문화가 되다' 기획전은 지난 9월 3일부터 전시되고 있다. 

1부 전시관에서는 '애그리(Agri)+컬처(Culture)' 농사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다.  

연면적 약 1만 8,000㎡ 규모로 구성된 국립농업박물관에 주말을 맞아 찾아온 수많은 시민이전시동과 식물관, 체험존 등에서 농업의 역사에 푹 빠져들었다. 

2부 전시관에서는 '농업, 먹거리, 삶'은 농사를 중시했던 선조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과 근,현대 생활 자료를 중심으로 농업의 의미를 되짚어 보며, 인류가 먹을 것을 찾아 이리 저리 옮겨 다니던 선사시대부터 농경지를 개간하던 삼국 시대를 지나 농업 중심의 사회인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록을 통해 농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지러운 세계사의 풍랑 속에 서러운 배고픔을 극복 하고자 고군분투했던 근대를 지나 식량 자급을 달성해 배고픔을 잊게 된 오늘날 까지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의 역사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살아 움직이는 농업의 역사를 직접 보고 배워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신석기 시대부터 농사가 시작되어 주로 조와 기장을 재배 했다. 청동기 시대에 들어서면서 잡곡 농사가 보편화 되고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농사의 흔적은 유적에서 발굴된 볍씨, 탄화 곡식과 토지에서 확인되는 곡물을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3부전시관에서는  '삶 속의 예술, 농업'은 현대 작가의 눈으로 새로 해석하고 미감을 더한 작품들을 통해 예술로서의 농업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가들은 각자의 위치와 경험, 관점에 따라 농업에 대한 내면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예술가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안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자녀 손을 잡고 전시회를 관람한 가족은 "우리 아이들은 농업에 대해 큰 지식이 없지만 땅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 싹이 나와 열매를 맺는다. 정도로 알고 있다.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이 농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 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 땅에 처음으로 씨앗을 심은 선사인으로 부터 시작된 농업은 그 유구한 세월 만큼이나 우리의 삶과 문화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무엇이든 늘 부족하고 굶주렸던 과거에는 농업이 삶의 중심이었지만, 더 이상 배고프지 않게 된 근대를 거치며 풍족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요즈음은 농업에 대해 점점 잊혀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농업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국립농업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농(農), 문화가 되다' 기획전시회에서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한편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제1회 기획전이 "농農, 문화가되다" 주제로 2023 국립농업박물관 문화제가 9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관람은 모두 무료(어린이박물관은 홈페이지,키오스크에서 예매)이며,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아동,장애인,노인 무료)가 가능하다.

농업박물관 관람 안내 및 코스로 농업관은 1~2관으로 되어 있는데 1관은 농업의 근본이 되는 땅과 물 종자 산업을 소개하고 2관은 수확된 생산물의 저장,가공, 운반 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귀여운 케릭터 들을 직접 만저 보고 생각하는 체험을 통해 농업에 즐거운 경험을 제공함을 취지로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영상관에서는 무료로 3D 에니메이션을 볼 수 있으며, 문화 행사는 계절에 따라 농작물을 제배하여 다채로운 농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식물원은 다채로운 식물과 새로운 농법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하면서도 사계절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곤충관은 화분 매개 곤충,천적 곤충,정서 곤충 등 다양한 곤충을 전시하고 직접 만저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 한다.

수직농장은 실내 재배 대에서 빛,온도,습도, 이산화탄소, 배양액 등의 환경 조건을 제어하여 연중 균일하게 식물이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생긴 농업박물관에서 유물들도 보고 계절 별로 다양한 교육과 문화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매번 올 때 마다 재미나고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국립농업박물관 종합안내도  © 한상진 기자



▲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농업기술역사관 전경  © 한상진 기자

 

 

 

▲ 4.H 운동 50주년 기념상  © 한상진 기자

 

 

▲ 농업박물관 교육동 전경  © 한상진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 내부 전시물 모습  © 한상진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 북문 입구   © 한상진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 '농(農), 문화가 되다' 기획전 주제 외부 벽화  © 한상진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 농사 체험장  © 한상진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 본관 전경 © 한상진 기자



▲ 립농업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입구  © 한상진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 전시실 조형물  © 한상진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 전시실 조형물  © 한상진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드타임즈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 #농(農, )문화가되다 관련기사목록

[포토] 일산호수공원 '2024고양국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