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유산 설경과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 위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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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덕유산 일출 산행의 설렘과 기대감을 가득 안고 친구 윤원장과 함께 출발했다. 덕유산 무주 리조트 스키장까지는 서울에서 6시간 정도 걸렸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눈이 쌓여 설국열차를 탄 기분이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하며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했다. 긴 밤을 지새우며 아침 일출을 기다렸다.
다음날 새벽 세찬 바람에 나무에서는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났다. 일출을 기다리는 마음은 첫사랑 연인을 만나듯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동녘에 여명이 밝아오고 구름 사이로 솟아오르는 태양은 어머니 품에서 살포시 미소짓는 예쁜 아이처럼 해맑았다.
하얀 눈꽃이 피어 있는 소나무 사이로 떠오르는 덕유산의 일출은 더없이 아름답게 나의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울림을 준다.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한 아침
붉은 태양은 찬란하게 솟아 올랐다.
▲ 덕유산 설경과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위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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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설경과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 위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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