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감상] 군고구마
눈발 흩날리는 날 / 유영애 시인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5/01/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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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고구마 내음/바람 소리 들으며 / 따뜻한 향기에 젖어든다 [ 본문 시 중에서]  

 

 

 

 

     [군고구마]

 

             유영애

 

눈발 흩날리는 날

따뜻한 것이 그립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온기

세찬 바람 속에서 

그 향기 피어나고

내 가슴까지 따뜻해져 온다

 

미쳐 떨어지지 못한 그 잎새

한줄기 사랑 품고 

세찬 바람 넘나드는 곳

지친 심신 안고

돌아오는 길가에

홀로 반겨 주는

군고구마 한 봉지

 

고향집 아궁이에서 달콤하게 익어가던 

그 고구마 내음

바람 소리 들으며 

따뜻한 향기에 젖어든다

 

 

▲ 유영애 시인  

[유영애 시인 프로필] 

인천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한국문인협회 낭송문화위원회 감사 

에피포도예술인회 한국지회장(미국본부)

시와 음악 포럼 사무총장 

에피포도 문학상·음악상, 갯벌작가상, 허난설헌문학상,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수상,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수훈. 인천검암유치원장으로 정년퇴임

아름다운예술가곡 1집 외 다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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