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감상] 그 바다, 詩 -끝없이 부를 노래 '정동진'
갈피 없이 부대끼는... / 이순옥 시인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5/01/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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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불어넣어 줄/그곳에 가자[본문 시 중에서, 사진=한상진 기자] 

 

 

 

 

                [그 바다, 詩]

    -끝없이 부를 노래 '정동진'

 

                             月影 이순옥

 

 

 갈피 없이 부대끼는

 낡은 기억을 차단하고

 어깨 위에 내려앉아 켜켜이 쌓인

 슬픈 분탕질도 부려놓고

 가장 뜨겁게 타오르지만

 너무 뜨거워 접근할 수 없는

 그곳에 가자

 파란 불꽃이 일렁일......,

 

 무슨 색으로 필지 모르는

 꽃봉오리 같은

 봄볕처럼 나른한

 여름 소나기처럼 청신한

 문장이 되어 나오지 못한 단어에

 생명 불어넣어 줄

 그곳에 가자

 인생과 시가 살아

 영혼을 유혹하는 곳

 하루치의 사랑과

 한 겹의 마음 모아.

 

 

▲ 이순옥시인  © 위드타임즈

[月影 이순옥 시인 프로필]

출생: 대구 군위

한국문인협회 회원, 월간 모던포엠 경기지회장, 경기 광주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사조부회장,착각의시학 회원, 시와늪 회원, 제1회 매헌문학상 본상, 제3회 문화관광부 잡지수기공모 동상, 제12회 모던포엠 문학상 대상,착각의 시학 한국창작문학상 대상(2020), 제11회 샘터문학상(본상) 최우수상, 제1회 샘문한용운문학상 계관부문 우수상(2021), 제4호 쉴만한물가 작가대상(2022) 37회 경기여성기예전 시부문 입상(2022), 헤밍웨이 문학상(2023), 현대문학사조 40인동인 최우수작품상(2023), 제10회 황금찬문학상 문학대상(2023),코벤트 문학상 시부문 대상(2024) 등 수상 지하철 시민 창작 시공모전 선정(2022) 저서: <월영가>, <하월가>, <상월가>. <개기일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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