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적극적인 노화(Active Aging)와 사회참여 (3회)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인교육과 법령제정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1/04/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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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불과 4년정도 남겨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에 대한 정책이 빈곤 대상의 소수 노인만을 위한 복지 정책으로 고령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노인에 대한 정책은 모든 노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지위를 찾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노인의 적극적인 노년기 생활과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인교육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고령사회에서 사회문제를 노인의 개인 문제로만 부각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인생 2막의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서 노인의 지위와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간과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노인이 당당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보장하기 보다는 일부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무기력함을 일반화 시키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연령차별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정규학교에서 노인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연령차별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개선을 위한 노인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서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갖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노인 이해교육과 세대 간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노인에 대한 이미지는 노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 그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학교교육에서부터 이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의 아이가 미래의 노인 되었을 때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그대로 내재된다면 이는 ‘자기 연령차별’인 ‘자기 고정관념’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 교과서에 나타난 노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모두 수정되어야 한다.

 

둘째, 노인 스스로 자기연령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인이 된다는 것은 두려운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권장한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뒤로 물러서지 말고, 사회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찾아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통해서 사회에서 존경받는 당당한 노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정부와 사회에서는 노인의 특성과 경험을 고려한 ‘노인자원봉사자단체’(가칭) 와 ‘노인사회봉사센터’(가칭) 등을 설립하고, 노인이 초·중등학교를 방문하여 다양한 세대 간 교육을 시행한다면 젊은 세대들에게 노인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노인의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한 생산적인 임파워먼트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닌 지식과 능력을 발휘하고, 당당한 노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인들 스스로도 계속해서 학습에 참여하여야 한다. 노인의 문제를 단지 보호와 부양의 차원이라는 소극적 복지 차원에서 탈피하여 노인이 학습을 통해서 사회참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인에게 힘(empowerment)과 능력을 부여하는 보다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임파워먼트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넷째, 노인교육과 관련 된 법령이 제정 또는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인의 사회 참여가 효율적으로 도모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후설계프로그램 개발과 노인교육 관련 정책 법령을 제정하고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노인교육을 담당할 교사와 전문가를 양성하고, 정규학교 교과과정에 노화 이해의 교육과 세대 간 교육이 포함되어야 한다. 노화 이론에 근거하여 교과서의 수정 작업도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와 사회는 연령차별과 편견이 없는 사회, 나이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는사회, 노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안전한 사회, 평생살기 좋은 행복한 고령국가 건설을 위하여 연령차별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노인차별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구가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노인교육에 대한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지금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 편견,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연령차별에 대한 캠페인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노인교육과 세대간 교육을 포함한 학교교육이 자연스럽게 평생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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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복선 편집인 

[박복선 편집인 프로필]

타이완국립정치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귀국 후 연세대학교, 숭실대학교,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등에서 강의 활동을 했으며, 한국성인교육학회 부회장과 한국동북아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보건대학교에서 교수로 퇴직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평생교육원 원장과 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 동아시아평생.노년교육연구소 소장과 위드타임즈 편집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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