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스했던 숨결을/홍시에 불어넣었던 기억이 난다[본문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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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4 -홍시]
문성 조육현
고향 집 마당가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붉디붉은 홍시
겨울바람 스산하게 불어오던 밤
감나무 아래 쪼그리고 앉아
따스했던 숨결을
홍시에 불어넣었던 기억이 난다
손으로 살짝 눌러보니
말랑말랑하게 익은 홍시가
톡 하고 터져 나와
붉게 물든 과육은
햇살에 익은 듯 빛나고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혔어
혀끝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맛은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게 할 만큼 달콤했어
어린 시절의 행복을 그대로 간직한 듯
겨울바람 매섭게 불어와도
홍시 속에는
햇살 가득 머금은
고향의 따스함이 남아 있지
마음속 깊이 간직한 달콤한 추억처럼
[문성 조육현 시인 프로필]
출생: 전남 순천. 시인,수필가
산성문인협회 회장, 시와수상문학,국보문학신문 이사
한국문인 협회 회원, 가톨릭문인회 회원
서울시인대학등단 심사위원, 청암문학 전국낭송대회(9회) 청소년부 심사위원장, 시와 수상 문학 수필문학상, 국민평화문학대상, 무궁화 문학상 등
(현) 동양그린건설(주) 대표이사, 글로벌녹색환경지도자 연합 수석부회장. 가곡 작사(작시: 아내가 쓴 편지. 라일락 향기 등). 시집: <섬>외 산성 문학. 첫 만남의 기쁨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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