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 겨울연가. 4 -홍시
고향 집 마당가/ 조육현 시인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5/01/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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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했던 숨결을/홍시에 불어넣었던 기억이 난다[본문 시 중에서] 

 

 

 

 

    [겨울연가. 4 -홍시]

 

                   문성 조육현 

 

 

고향 집 마당가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붉디붉은 홍시

 

겨울바람 스산하게 불어오던 밤

감나무 아래 쪼그리고 앉아

따스했던 숨결을

홍시에 불어넣었던 기억이 난다 

 

손으로 살짝 눌러보니

말랑말랑하게 익은 홍시가

톡 하고 터져 나와

붉게 물든 과육은

햇살에 익은 듯 빛나고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혔어

 

혀끝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맛은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게 할 만큼 달콤했어

어린 시절의 행복을 그대로 간직한 듯

 

겨울바람 매섭게 불어와도 

홍시 속에는

햇살 가득 머금은 

고향의 따스함이 남아 있지

마음속 깊이 간직한 달콤한 추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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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육현 시인  ©위드타임즈

[문성 조육현 시인 프로필] 

출생: 전남 순천. 시인,수필가 

산성문인협회 회장, 시와수상문학,국보문학신문 이사 

한국문인 협회 회원, 가톨릭문인회 회원 

서울시인대학등단 심사위원, 청암문학 전국낭송대회(9회) 청소년부 심사위원장, 시와 수상 문학 수필문학상, 국민평화문학대상, 무궁화 문학상 등

(현) 동양그린건설(주) 대표이사, 글로벌녹색환경지도자 연합 수석부회장. 가곡 작사(작시: 아내가 쓴 편지. 라일락 향기 등).  시집: <섬>외 산성 문학. 첫 만남의 기쁨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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