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두산 순교 성지' 안내 표지석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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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 순교 성지는 생명을 바친 믿음을 증거가 된 한국 천주 교회 신앙 선조들의 순교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뜻깊은 성지이다.
절두산(切頭山)은 원래 누에 머리를 높이 치든 형상이라 하여 잠두봉(蠶頭峰)이라고 부르다가 1866년 병인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목이 잘려 순교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절두산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순교 정신을 기리고자 1956년 이 지역 일대를 매입하여 성지로 조성했다.
'병인박해 100주년 기념성당과 박물관'은 1967년 10월 21일에 순교성지 기념성당과 박물관이 완공됐다. 1997년 역사의 중요한 유적지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사적 제 399호(서울 양화나루 외 잠두봉 유적)로 지정됐다.
양화진(楊花津) 나루터는 한양 서남쪽에 위치 한양의 최일선 방어선으로 조선 초부터 중요 전략적 요충 지역이었고, 교통의 길목으로 한강을 통해서 각 지방에서 조세곡 수송선과 어물, 채소 등을 실은 많은 배가 드나들었다.
또한, 한강을 통해서 양화진 주변은 잠두봉과 건너편 선유도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어 이름난 명승지로 많은 풍류객과 문인들이 뱃놀이를 즐기면서 시를 지었던 곳이기도 하다. 병인박해(1866~1873)는 흥선대원군 섭정 시 그에 의해 발생한 대박해로 천주교 박해 중 가장 길었고 처참했으며 가장 많은 분이 순교한 박해이다. 1866년 조정으로부터 천주교 박해령(병인박해)이 내려지면서 국내에 있던 프랑스 선교사 9명을 포함하여 1866년부터 1868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8천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처형당했다. 천주교는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설립된 후 신해년부터 신유, 기해, 병인년까지 100년에 걸쳐 박해를 받았다. 그중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가 가장 많이 순교했다. 현재 이곳에는 순교 성인 28위와 무명 순교자 5위 유해가 모셔져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병인 순교 100주년을 기념해 1967년 순교 기념관을 개관했다.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조성했다. 서울 순례길은 2018년 9월 14일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공식 국제 순례지로 선포됐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국제 순례지가 되면서 절두산 순교성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인 모두의 순례지로서 발돋움하게 됐다.
서울 순례길은 3~5시간씩 걸을 수 있도록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1구간 ‘말씀의 길’(8.7㎞)은 명동성당부터 을지로 김범우 집터부터 가회동성당에 이르는 코스로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2구간 ‘생명의 길’(5.9㎞)은 가회동성당을 출발해 광화문 시복 터부터 중림동 약현성당에 이르며 약 2시간이 걸린다. 3구간 ‘일치의 길’은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당고개순교성지~새남터 순교성지~절두산 순교성지~노고산 성지~용산 성심 신학교~왜고개성지를 거쳐 관악구의 삼성산성지까지 이어진다. 왜고개 성지에서 삼성산성지까지는 택시나 버스로 이동해도 된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1966년 병인박해 순교 100주년을 기념해서 절두산에 기념관을 건축하고 기념관에는 성당을 비롯하여 재위 순교 성인과 무명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진 진 성인 유해 실과 박물관이 있다. 특히 박물관에는 교회의 귀중한 자료들과 순교자들의 유품 형구 등 3.500여 천 이상의 유물이 소장 되어 있어 그 수나 규모 면에서는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절두산 성지 내에는 한국 천주교회 관련 자료와 유물·유품 전시관, 28위의 성인 유해를 모신 유해실, 순례 성당, 순교자 교육관을 비롯하여 야외 전시관이 있다 야외에 조성된 조형물과 기념비들은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울려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풍요롭게 하며, 성지를 찾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순교 신앙, 선교 문화 체험 등의 공간을 제공하는 뜻깊은 공간이다. 절두산 병인 순교 100주년 성당의 평일 미사는 월요일 오전 10시 화-금 미사는 오전 10시~오후 3시 토요일 미사는 오전 10시에 주일 미사는 오전 10시. 오후 3시에 있다. 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휴관 일은 월요일이고 언제든지 예약 문의가 가능하다.
▲ 승리의 팔마를 수교자들에게 주시는 예수님 (최봉자 수년 作 2001년).팔마(PaIma)는 죽음을 넘어 이룬 승리를 상징 한다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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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순교 성지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종합 안내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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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루르드에 있는 마사빌에의 둥굴에서 발현(1858) 하신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본 따 조성 되었다 .1978년젼 9월 26일 복자 축일 미사가 끝난 뒤에 교황대사 루 치아노 안젤로니 대주교에 의하여 축성 봉헌 되었다. 루르드 성모상(초봉헌)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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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속에서 잃어버린 탕자의 비유와 같이 잃었던 아들이 되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기쁘게 맞이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표현 (안경문 作 2011년 )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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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 '절두산 순교 성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상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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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대회 및 103 서성식을 위해 방한했던 폴란드 출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절두산 순례를 기념해 세운 상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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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성지에 있는 성 마더 데레사 성녀 흉상(임송자 作 2018).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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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66년 10월 절두산 첫 순교 이의송(프란치스코) 가족상 (최종채 作 1973)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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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형태의 성당 지붕,카 모양의 종탑,초기 지붕 모양의 박물관 추녀,회랑의 배플림 기둥 등 한국 건축의 토착성과 고유미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성당의 대표적인 건축물(설계 이희태 요한 )병인 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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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인 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 입구에 세워진 절두산 순교 성지 그림 ,입체상 우리는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 성 정하상 바오르와 44인(이행균 라파엘 作)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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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순교 성지 박물관 입구. 특별 기획전 '조화' 전시 기간 ( 2025.1.17~2.23)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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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인 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의 동쪽으로 접해 있는 박물관은 절두산 순교 기념관의 이름으로 출발하여 한국 천주교 순교자 박물관으로 개장했다.국내 천주교회의 자료와 순교자의 유품을 포함하여 약 5.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순교자부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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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순교성지 박물관 내부 전시물(1층)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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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순교성지 성당 입구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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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인 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 건립 당시 십자가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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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에서 순교한 천주교 신자 중 무명인 5명을 포함한 33명과 그 외 수많은 이름 모를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2001년 신유 박해(1801년)200주년에 순교자 위해 세운 기념탑 (이추만 作)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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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화진외국인 선교사 묘원(선교사와 가족들의 묘지로 조성, 면적 13,224 ㎡ 안장자 수 417명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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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순교성인시성 기념교육관'(성직 사무,성물판매, 봉헌초판매,순례기념스템프,박물관 학예연구실)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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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르실료의 목적은 ‘세상의 복음화’이다.꾸르실료 운동은 우리나라에 1967년 도입되어, 현재까지 44년 동안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교회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였다. '꾸르실료 회관' ©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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