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식품의 진실(제15회)
알아야 이익이 되는 먹거리의 진실...전도근 박사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1/05/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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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강장식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한국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 서구에서는 녹용, 웅담을 거저 줘도 안 먹는데, 세계 녹용 생산량의 80%를 우리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인이 즐겨 찾는 강장식의 종류로는 개고기, 장어, 지렁이, 뱀, 미꾸라지, 두더지, 굴, 잉어, 가물치, 녹용, 전복, 지네, 두꺼비, 개구리, 오골계, 흑염소, 곰발바닥, 해구신 등 매우 많은 동물들이 강장식품으로 활용된다. 강장식품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지만 특이한 동물이나 혐오 식품도 들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장식품들은 오늘날의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모두 인체에 이로운 것인가는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강장식이라고 알려진 것은 민간요법에 의하여 알려져 당연히 좋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요법에서 강장식품이라고 하는 것이 반드시 영양가가 높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사람의 특이 체질과 조리방법에 따라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의학자들에 의해 강장식품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검토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영양학적으로 일부만 밝혀졌을 뿐이지 아직도 완전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되지 못한 채 관습적 또는 신앙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적지 않다.

 

한국 사람들이 강장식품으로 가장 많이 먹는 보신탕을 굉장히 몸을 보하는 음식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개고기, 뱀탕, 장어가 쇠고기나 다른 고기들보다 월등하게 좋은 영양 효과가 있는 것일까? 또 이러한 강장식품이 정력제로 좋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강장식품을 분석해보면 영양분 중에서 단백질이 유난히 많다거나 지방분이 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다든가 하는, 특이한 성분이 들어 있어 효과를 나타낸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강장식품이 다른 식재료 비하여 값비싼 만큼의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는 장담할 수 있는 근거는 아직 없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강장식품들을 보면 보편적으로 단백질이 많은 것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들 대부분은 단백질성 식품으로써 단백질이 부족하면 성호르몬의 분비 역시 감소되어 스트레스와 섹스에 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겠다.

 

단백질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제일이라는 뜻인 proteios에서 유래한 만큼 단백질은 생명현상에서 제일 중요한 물질이라 할 수 있다. 우리들이 먹는 고기, 우유 그리고 콩과 같은 곡물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 피부, 뼈 그리고 신체의 다른 구조물의 구성 원료로 사용된다.

 

신체의 모든 생화학 반응을 조절하는 물질인 효소와 호르몬 역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은 그 기본단위인 아미노산이라는 물질들이 일렬로 연결되어 복잡하게 구부러지거나 엉킨 형태를 이룬 커다란 복합체로, 세포질의 주요성분으로써 인체의 구조적 기본을 형성한다. 그리고 신체의 유지와 발육에 중요한 성분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음식물 중에서 단백질이 가장 많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히려 강장식품이 아니라 계란이다. 실제로 계란의 단백가는 완전 수인 100이다. 이는 돼지고기의 단백가가 86이고 쇠고기는 83, 우유 78, 생선 70임을 감안할 때 가장 이상적인 단백질이라는 뜻이다.

 

특히 계란은 생명을 잉태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에 관한한 완전식품이라고 부를 수 있다. 따라서 다른 강정식품들만 먹었을 때는 단백질은 과다하지만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서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지만 계란은 모든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완벽한 식품이기 때문에 계란만 먹고도 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삼 같은 식물이 좋은 약이라고 하나 그 약으로 치료되는 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례는 없다.

 

인삼에는 사포닌이 있고 고혈압, 당뇨병에 효력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사포닌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물은 콩이다. 날 콩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당뇨병 등 모든 병에 효력이 좋다. 또한 콩은 주식으로서 콩만 먹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인삼만을 먹고는 건강을 유지할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다.

 

 

이처럼 우리가 강장식품이라고 생각한 것들은 정확한 검증이 안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신을 하고 있다. 결국 강장식품은 생각만큼 큰 효능도 없으며, 너무 과신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도근 교육학박사

*전도근 박사는 홍익대학교에서 평생교육 정책으로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공립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고강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퇴임 후 각 대학교지자체교육청평생교육원국가전문행정연수원 및 각종 기업체 연수원 등에서 3,000여 회 이상 특강을 하였다교육컴퓨터요리자동차서비스 등과 관련된 5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1회 평생학습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KBS 한국 톱텐」 등에 소개되었다현재 강의와 집필활동을 하고 있으며엄마는 나의 코치등 등 30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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