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기만 했던 그때를 지나...( 본문 시 중에서), 사진=픽사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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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없는 세상]
이정재 시인
오늘 음악을 듣다 잠시 옛날을 다녀왔어
고등학교 때였을 거야
꿈꾸고 깔깔대고 생기발랄했던 그때,
슬픔은 우리들이 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지
오직 몽상 같은 환상의 그때
너도 있고 나도 있었지
행복하기만 했던 그때를 지나
벌써 오십이 되었어
울고 있는 너를 보니
내 마음이 왜 이리 미어지는지……
모든 게 그림자 같은 시절
언제나 우리는 그림자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 이정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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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재 시인 프로필]
경인교육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청소년전공)
2019년 ‘문학 시선’ 에 ‘상사화, 아리다’ 외 4편으로 신인문학상 수상과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같은 해 봄 ‘샘터 문학’에 ‘아내의 졸업 외 1편이 당선되어 신인문학상 수상과 수필가로 등단했다. 현재 인천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강화도 교동도의 섬마을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한 소설을 집필 중이다. 2021년 학생들의 글을 모아 ‘우리 학급 온 책 읽기’를 펴내었으며 ‘책을 읽고 생각하며 글을 쓰는 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실천되기를 꿈꾸고 있다. 저서로는 ‘아리아, 자작나무 숲 시가 흐르다’(공저), ‘詩, 별을 보며 점을 치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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